홍명보부터 스콜라리까지, 월드컵 때문에 쫓겨난 감독은 누구?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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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한 결과에 일부 대표팀 감독들이 줄줄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끌며 독일을 24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이끈 요아힘 뢰브(54) 감독과 뛰어난 용병술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린 루이스 반 할(63) 감독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장’ 반열에 오르며 자신의 주가를 한 껏 높이고 있다.

반면 한국의 홍명보(45),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 등은 이번 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며 자국민들의 싸늘한 반응 속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한국대표팀을 이끌며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렸던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 H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 선수단에 일부 축구팬들은 입국장에서 ‘호박엿’을 던지고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현수막을 거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가 홍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지만 브라질에서의 ‘음주 회식’ 논란과 땅 매입 의혹 등이 불거지며 결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다.

(사진=AP뉴시스)

개최국 브라질의 사령탑 ‘우승 청부사’ 스콜라리 감독 역시 독일과의 준결승전 1-7 대패와 네덜란드와의 3ㆍ4위전 0-3 패배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신성’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초반 승승장구하던 브라질은 그의 부상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마지막 2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한 브라질은 결국 스콜라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목표는 4강”이라며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일본의 자케로니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4년간 일본 축구의 장점인 ‘패스 플레이’를 잘 살리며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던 자케로니 감독은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 정작 1무 2패로 부진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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