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결산<1>] 경기당 평균 2.67골…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첫 오름세

입력 2014-07-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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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괴체의 브라질월드컵 171번째 골이자 이번 대회 마지막 골(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은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최근 열렸던 월드컵에 비해 득점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이번 브라질월드컵 64경기에서 나온 총 득점은 171골이다. 경기당 평균 2.67골이 터졌다.

단순히 월드컵에 32개팀 체제로 바뀐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를 기준으로 하면 프랑스월드컵 당시 171골로 가장 많은 득점이 나왔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161골,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147골,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45골 등으로 득점수가 꾸준히 감소해왔다.

이번 대회는 몇몇 팀들이 조별라운드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나오며 강팀을 상대로 공격에 대한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경기들이 적지 않았다. 이란, 온두라스 등은 대회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단 2골에 그쳐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의 수비적인 3백이 아닌 공격적인 3백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고 과거 토너먼트에서는 다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과 달리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4강전에서 무려 7골을 넣는 흔치 않은 경기들도 탄생했다.

역대 월드컵들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1954 스위스월드컵이었다. 당시 26경기에서 나온 총 득점은 140골로 경기당 평균 5.38골이었다. 1954년 대회 이전까지는 경기당 평균 4골 이상을 기록한 대회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를 기점으로 1985 스웨덴월드컵에서는 3.60골로 크게 줄었다. 1962 칠레월드컵부터는 경기당 평균 2골대를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3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1970 멕시코월드컵이 평균 2.96골로 3골에 가장 근접한 대회였다.

1994 미국월드컵에서 경기당 평균 2.71골로 이전 대회보다 약 0.5골이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던 득점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급기야 2.27골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다시금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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