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싶은 남자… 유통가는 ‘그루밍 시대’

입력 2014-07-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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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색조제품까지 판매 ↑

▲CJ올리브영은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14일 진행한 멘즈데이 행사 모습(사진제공=CJ올리브영)

엄마와 누나 화장대에서 아무거나 바르던 남자들이 달라졌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 이른 바 ‘그루밍족(grooming)’이 갈수록 증가 추세다. 예뻐지고 싶어하는 남자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그루밍(몸치장) 마케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15일 드러그스토어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들어 올리브영을 찾은 남성 고객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CJ올리브영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 비용이 세계 1위에 달할 정도로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찾는 품목도 다양하다.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면도기, 포마드, 바디케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올리브영은 남성들만을 위한 혜택과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그루밍족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달 간 남성 화장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스킨과 로션으로 구성된 남성 기초 세트 제품은 50%, 마스크·팩 50% 등 민낯 피부관리를 위한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더불어 메이크업·BB크림 판매가 45% 느는 등 색조화장품을 찾는 남성도 증가했다. 남성들의 경우 두껍고 거칠게 난 눈썹을 깔끔하게 다듬거나 부르튼 입술을 촉촉하게 보호하는 정도로 관리하면서 아이브로우 54%, 립글로스·틴트 70% 각각 판매가 늘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과 남성전용 클렌징 용품도 같은 기간 55%, 95%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과거 남성들이 칙칙하고 어두운 색상의 옷을 즐겨 입었다면 요즘에는 종아리 노출은 물론이고, 트렌디해 보이는 양말, 파스텔톤 계열의 셔츠 등 의류 제품을 많이 찾는다. 옥션에서는 7부, 5부 남성 면 반바지 판매율이 같은 기간 25% 중가했다. 또한 린넨 등 시원한 소재의 셔츠(40%), 패션 양말(35%)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서도 같은기간 남성 화장품 전체 판매율이 1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남성 화장품 세트 8%, 남성 스킨 8%, 남성 BB크림 24%의 판매율이 늘어났으며, 남성 클렌징 3%, 올인원 제품 8% 외에 남성 마스크팩도 90%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성 의류도 10% 증가했으며 남성 캐주얼화 5%, 남성 정장구두 11%, 남성 가방 27% 등 신발과 패션 잡화도 증가했다.

황준하 옥션 패션팀장은 “외모를 가꾸는 남성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오픈마켓에서는 화장품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남성 제품들이 인기다” 며 “아직까지 남성 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당하게 뷰티 제품을 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없는 온라인을 통해서 색조 화장품 등 뷰티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여, 다양한 상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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