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금융 불안 ... 유로존 확대 여부가 관건

입력 2014-07-11 09:05 수정 2014-07-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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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다시 금융 불안에 휩싸였다.

포르투갈 2위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 주가가 장중 17% 급락했다. BES를 소유하고 있는 에스피리토 산토 금융그룹(ESFG) 역시 9% 급락하면서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BES의 모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의 13억유로 규모의 회계부정이 감사과정에서 밝혀졌다. 전일 주가 하락은 ESI가 스위스 은행 고객에 대한 단기부채 상환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태로 포르투갈을 비롯한 PIGS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5월 구제금융에서 벗어난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다시 유로존 재정위기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문제가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포르투갈 지역에 국한된 문제”라고 판단했다. “다만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진다면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유로존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화될 경우 연쇄적인 뱅크런 현상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아직까지 BES 문제를 시스템 리스크로 반영하지 않는 모습으로 차분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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