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ㆍ메시, 금세기 최고 골사냥꾼 누구…독일ㆍ아르헨티나 14일 오전 마지막 승부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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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와 메시.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자존심 경쟁도 뜨겁다. (사진=AP뉴시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냐. 금세기 최고 골잡이는 누가일까. 유럽과 남미의 싸움으로 좁혀진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그동안 두번의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1승 1패를 기록한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두 축구 강국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 뒤에는 두 골잡이의 자존심 경쟁이 존재한다. ‘전차군단’의 해결사 뮐러와 아르헨티나의 특급 공격수 메시다.

메시의 승리에 자연스럽게 무게감이 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5골) 뮐러는 이번 대회 5골을 넣으며 코스타리카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6골)에 이어 득점순위 2위에 올라 있다. 결국 뮐러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한 골만 넣어도 2회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자타공인 금세기 최고의 골잡이 메시는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득점순위 공동 3위에 올라 있지만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의 집중 마크 속에서도 특급 골잡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 여부는 우승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2위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6경 5승 1무를 기록하는 동안 17득점(4실점)을 퍼부었다. 그 중 뮐러의 골은 5골이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5위)는 6경기 5승 1무를 기록하며 8득점(3실점)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메시의 골은 아르헨티나 전체 득점의 절반이다. 그만큼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만약 두 선수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일 경우 무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과 1970년 서독 대회,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각각 우승(이상 서독)을 차지한 독일은 24년 만에 통산 4번째 정상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28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에서는 20전 6승 5무 9패로 아르헨티나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독일은 통산 18차례의 월드컵 무대에서 206골(117실점)을 폭발시키며 가공할 화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7-1로 승리하는 등 출전국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수비는 물 셀 틈이 없다. 6경기 3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10일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오렌지군단’의 막강 화력을 120분간(전후반·연장) 무실점으로 막을 만큼 촘촘한 수비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익숙한 환경이 장점이다. 이웃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브라질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경기장에서는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3·4위전이 펼쳐진다. 독일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브라질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네덜란드는 이미 정신력 승부다. 8강전(코스타리카)에 이어 4강전(아르헨티나)에서도 승부차기 승부를 펼친 네덜란드는 대부분 선수들이 부상과 체력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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