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UAE에 1조원 의료시스템 수출 한다"

입력 2014-07-10 14:51 수정 2014-07-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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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5년간 위탁 운영권 수주

▲아랍에미리트 칼리파 병원 전경(왼쪽)과 전체 모습 조감도(보건복지부)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에 1조원 규모 의료시스템을 본격 수출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 최종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의료기관이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위탁 운영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대 병원은 8월께 UAE를 방문해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이 병원은 248 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과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대형병원으로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암과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으로 연면적 7만2248m2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이다.

서울대병원은 칼리파 병원의 의료서비스, 의료진 채용뿐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병원운영 전반을 수행하는 것으로, UAE 측으로부터 5년간 약 1조원 이상의 운영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서울대 병원은 1420여명 규모 채용 인력 중 15~20% 가량을 원내 의료진을 포함한 국내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인력은 현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위탁운영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10개월 가량 미국의 존스 홉킨스, 스탠퍼드 등 영국의 킹스 칼리지 , 독일 샤리떼 등 세계 주요 병원들과 공개모집 경쟁을 벌여 최종 선정됐다.

복지부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UAE 순방을 통해 수주 활동을 지원해 이번 선정에 긍적적인 역할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병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5월 대통령 UAE 순방과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의 지원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칼리파 전문병원은 올해 말 1차 개원해 암과 심장질환 진료를 시작하고 2015년 초에는 모든 진료과와 입원 병동을 가동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UAE 진출을 계기로 'SNUH 인터네셔널'을 설립해 분산된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통합할 예정이다.

문형표 장관은 "이번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료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UAE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국내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이 보다 널리 알려져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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