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ㆍ세자르, 한 경기 7실점…비슷한 듯 너무 다른 ‘나라 잃은 표정’

입력 2014-07-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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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세자르의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나라 잃은 표정'이 안쓰럽게 느껴진다.(사진=AP뉴시스)

기억하기 싫은 날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27ㆍLA 다저스)과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ㆍ토론토)가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세자르는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무려 7골을 허용하며 1-7로 대패했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던 홈팀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세자르는 8강전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밖에 허용하지 않아 한 경기 7골 충격은 굴욕적인 기록으로 남는다. 또 월드컵 준결승전 사상 가장 많은 골 차 패배를 당해 그 충격은 더 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비슷한 시간 류현진도 굴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2삼진 7실점(7자책)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이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로 상승했다.

류현진과 세자르는 각각 최악의 경기를 치른 뒤 나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동료선수들과 불펜에 앉아 고개를 떨어뜨렸다.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에 잠긴 듯한 류현진의 표정은 메이저리그 진출 동안 좀처럼 보기 어려운 표정이다.

세자르의 허탈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7실점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세자르에게 아무런 위로도 필요 없을 듯하다.

두 선수의 비슷한 듯 너무 다른 ‘나라 잃은 표정’을 본 네티즌은 “류현진ㆍ세자르 7실점, 최악의 날이겠다” “류현진ㆍ세자르 7실점, 기억하기 싫은 날일 듯” “류현진ㆍ세자르 7실점,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은 심정 아닐까” “류현진ㆍ세자르 7실점, 클로제에게는 생애 최고의 날인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류현진ㆍ세자르 7실점, 야구와 축구의 7실점은 전혀 다른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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