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반군에게 화학무기공장 뺏겨… 무기파괴 임무 차질

입력 2014-07-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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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편지 보내

최근 이라크 정부가 옛 화학무기 공장을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에 빼앗겨 화학무기 폐기 약속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유엔에 전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지난 6월 30일 “이슬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6월 11일 화학무기 공장을 지키는 군인들을 구금하고 무기를 뺐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그는 “치안 상황 악화로 이라크 정부가 화학무기 파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유엔 회원국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상황 개선 후 이라크가 시설 통제권을 되찾으면 그때 다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장의 창고 한 곳에는 치명적인 신경가스로 알려진 사린가스로 채워진 2500대의 로켓ㆍ사이안화 나트륨 180t과 화학전의 시초가 된 신경작용제 타분 가스 등이 보관돼 있고 로켓은 1991년 이전에 제조됐다.

지난달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보관된 모든 장비가 매우 낡아 당장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IS가 장비에 접근한다면 우리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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