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월 미디어 광고업종에 대해 8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 하반기 광고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돼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한다고 3일 밝혔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업계는 광고진흥 관련 법규의 제정 및 검토, 민영 미디어랩 설립 등 광고진흥을 위한 법률 정비가 기대된다"면서도 "상반기 월드컵 등으로 광고비 집행이 집중됨으로써 4매체부문의 성장 둔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터텟, 케이블TV 등 뉴미디어 광고시장의 성장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은행/보험/증권사 광고 증가와 아파트 브랜드 캠페인 지속으로 금융 및 건설업종이 광고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8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ASI(광고경기실사지수) 등 광고지표들이 단기적 상승 반전하고 있으나 연간 국내 광고시장 성장률이 2006년 고점(peak)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희석된 SBS를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한편 2분기 광고시장은 전파광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2% 성장했다. 제일기획 기준 2분기 집행된 월드컵 지상파 광고 판매액이 551억원에 달했고, 금융, 자동차, 건설업종의 광고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9%, 17%, 12%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