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美증시 랠리 불안...경제 여전히 부진”

입력 2014-07-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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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초저금리 정책은 옳은 일”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 블룸버그

노벨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최근 미국증시의 랠리는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의 투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증시의 강세는 신흥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증시 강세는 저금리와 낮은 임금 그리고 신흥시장이 여전히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신흥시장에서 올리는 수익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증시의 최고 행진은 미국 실물경제의 강력한 회복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경제 부진의 징후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북대서양 지역은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이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임금 상승률 역시 경제회복 시기에 볼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많은 지표들은 우리가 여전히 부진한 회복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내 95%의 이익을 상위 1%가 차지했고 보통 미국인들의 저축은 고갈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소득 불평등 역시 악화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은 옳은 일”이라면서 “아직 금리를 올리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 달에 30만건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실질적인 회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는 28만8000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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