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산테러사건' 공소시효 극적 중지…피해자 진술 무시했던 이유는?

입력 2014-07-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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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극적 중지

(사진=MBC 방송화면)

대구 황산테러사건이 공소시효 만료를 3일 앞두고 공소시효가 극적으로 중지됐다. 90일 가량의 시간을 벌게됐지만 15년 전 용의자를 놓친 석연치 않은 이유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마지막 단서 태완이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1999년에 발생한 대구 황산테러사건을 상세히 다뤘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목격자가 있었고 피해자의 진술이 있었지만 경찰은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당시 피해자인 김태완 군은 심한 화상을 입어 숨쉬기 조차 힘든 상황에서 모든 힘을 다해 용의자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이를 모두 녹취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녹취 테이프를 경찰에 증거로 제시했지만 경찰은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는 1999년 5년 20일 동구 효목동 한 골목길에서 학원에 가던 태완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서 황산을 뒤집어쓴 뒤 숨진 사건입니다. 김 군은 사건 발생 이후 49일 만에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소시효 극적 중지돼도 피의자를 지목하지 못하면 안타까울따름" "공소시효 극적 중지로 영구미제 사건에서 제외되길 바래" "공소시효 극적 중지 이후 수사 본격화 되기를 청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제작진은 한국범죄심리평가원과 함께 김 군이 남긴 진술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심리학 박사, 아동진술분석 전문가, 경찰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12명의 진술분석 전문가들이 모였다.

태완이는 사고지점에서 목격한 사람들과 들었던 목소리 등 그날의 기억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태완이가 남긴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높다는 종합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진술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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