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134년 전통 빨라쪼 인수…2020년 500개 매장 ·매출 1000억

입력 2014-07-06 11:35 수정 2014-07-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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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오른쪽)와 다니엘라 파씨(Daniela Fassi) 이탈리아 빨라쪼 대표가 ‘빨라쪼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134년 전통의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PALAZZO DEL FREDDO, 이하 빨라쪼)’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한국시간) 빨라쪼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로마에서 빨라쪼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빨라쪼는 1880년 설립돼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전문 브랜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먹어서 유명한 젤라또인 빨라쪼는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태제과는 지난 2008년 한국 빨라쪼를 인수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빨라쪼 상표권과 이탈리아 왕실의 젤라또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사용하는 젤라또 레시피와 함께 제조에 관한 모든 기술을 전수받은 해태제과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알맞은 프리미엄 젤라또를 선보이며 자리를 잡았다. 현재 전국의 유명 백화점 및 랜드마크 등을 중심으로 6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태제과가 빨라쪼 인수에 나선 것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 크라운제과와 한 가족이 된 이후 야심 차게 추진하는 첫 번째 M&A로 기업의 발전역량을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국내외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신규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빨라쪼의 장인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정통 젤라또 맛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레시피 개발을 위해 연구 및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의 로마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유통망을 확대 구축한다.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유럽지역 및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매장을 개설하는 등 해외 젤라또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을 넓혀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태제과는 향후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국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국내 매장 수를 300개로 늘리는 한편 해외에도 200개의 신규매장 개설을 목표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빨라쪼가 향후 전 세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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