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너구리'는 한국서 작명...태풍 명칭의 유래, 의외로 단순하네

입력 2014-07-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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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사진=기상청)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4일 오전 9시께 괌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풍의 명칭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된다.

태풍의 이름은 1953년 호주의 예보관들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이용해 태풍 예보를 했다고 전해진다.

1999년까지 태풍 이름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 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2014년 태풍 순서는 중앙 태평양 상의 열대 폭풍이 태풍 발생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정해졌다.

2014년 1~7호까지의 태풍 명칭은 링링(홍콩), 가지키(일본), 파사이(라오스), 페이파(마카오), 타파(말레이시아), 미탁(미크로네시아), 하기비스(필리핀) 등으로 소녀나 숙녀의 이름, 물고기 명칭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오는 8호 태풍 '너구리'는 우리나라에서 지은 것으로 동물 너구리를 의미한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50㎞인 약한 소형 태풍이다. 너구리는 시속 25㎞ 속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께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소식과 태풍 명칭 및 의미에 시민들은 "태풍 너구리는 우리나라에서 지은거구나" "태풍 너구리, 무서워. 그냥 넘어가주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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