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반짝 관심으로는 한국 축구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관심 호소

입력 2014-07-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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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한국 축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호소했다.

정몽준은 4일 조선일보 기고한 칼럼 '더 이상 카타르의 기적이 필요없게 되려면'을 통해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먼저 “현실에 비해 기대가 너무 컸다. 한국 축구의 세계 순위는 57위다”라며 “기대가 커진 것은 그 동안의 좋은 성적에서 기인한 착시 현상이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정몽준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축구의 실력은 아시아에서만 선두권이다. 그나마 관중 수나 선수층 등 축구 열기는 하위권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 자체가 놀라운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년 후면 다시 월드컵이 돌아온다. 그 동안은 1994 미국월드컵 예선처럼 ‘카타르의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었다”라면서 “그러나 기적도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몽준은 “이제 우리의 실력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세워야 할 때다. 4년에 한 번만 반짝 관심을 갖는 지금의 축구 열기로는 앞으로도 왜소한 한국 축구의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축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키워나갈 때 우리에게 더 이상 카타르의 기적은 필요 없게 될 것이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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