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에 힘 못쓴 여름 상품, 수박ㆍ참외 등 작년 보다 덜 팔려

입력 2014-07-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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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여름 특수 누리지 못했다”…7월부터 회복 기대

▲사진제공 롯데마트

여름 상품들이 정작 제철을 맞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3일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른 더위로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던 여름 상품들이 6월 들어 신장 추세가 둔화되며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올 1~5월 수박과 참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6.1% 포인트 신장했다. 냉면과 아이스박스도 각각 13.5%, 28% 포인트 늘어났으며 복 시즌 상품인 전복과 장어도 각각 36.2%, 55.4% 포인트 증가하는 등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수요가 증가하는 6월 들어서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매출이 둔화되며 하향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누계 매출을 살펴보면, 수박이 -5.8%, 참외가 -0.4%, 냉면이 -10.5%, 아이스박스가 -9.3%로 감소세를 보이며, 한 달 새 여름 상품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수박과 참외는 본격적인 출하를 맞아 물량이 늘며 전년보다 가격이 30% 가량 저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해 여름 대표 과일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다.

이처럼 최근 들어 여름 상품 매출이 주춤한 것은 전년보다 낮은 6월 기온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마트측은 밝혔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1~5월 서울 지역의 평균 기온은 작년보다 3~4℃ 가량 높게 유지된 반면, 6월 들어서는 작년보다 1.3℃ 떨어지며 더위가 한풀 꺾였다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은 물놀이용품의 경우에도 1~5월에는 매출이 43.9% 포인트 신장한 반면, 6월 들어 낮은 기온과 세월호 사고 여파 등이 작용하며 상반기 누계 매출이 -11.7% 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롯데마트는 ‘야간 타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주춤했던 여름 상품 매출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7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통큰 세일’을 통해 먹거리, 물놀이용품 등 여름 상품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됐지만 더위 특수가 사라져 여름 상품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침체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고 여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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