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랠리 하이트맥주, CB 땜에 ‘김빠지나’

입력 2006-07-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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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반등으로 전환가 근접…발행주식의 14% 규모 전환 가능성… 수급 부정적 요인 될 듯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하이트맥주가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CB)로 ‘김이 빠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록 현 하이트맥주 보통주의 14%에 달하는 CB의 주식 전환 가능성이 대두, 수급적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지난 21일 4일만에 10만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5일 연속 상승세로 11만500원을 기록중이다. 하이트맥주가 11만원대를 탈환한 것은 지난 5월24일 이후 2개월만이다.

2.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진로재팬 매각 추진 및 하이트맥주와 진로 물류센터 통폐합 등 자산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랠리 만큼이나 종전에 발행했던 3000억원에 달하는 CB로 인한 수급 부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현 주가가 주식 전환가격에 근접해 가면서 앞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주식 전환 가능성이 대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3월30일 133회차 CB 700억원, 134회차 CB 23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동부증권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각각 인수했다. 하이트맥주의 이 전환사채들은 발행한지 1년이 지난 지난 3월31일부터 오는 2008년 3월23일까지 보통주 1주당 11만5000원씩에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CB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하이트맥주가 발행해야 할 신주 규모도 각각 133회차 60만8695주, 134회차 200만주 등 현 하이트맥주 보통주 발생주식(1919만7208주)의 13.60%에 달해 주가 희석화와 유통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키움닷컴증권 박희정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가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경우 전환가격이 11만5000원인 대규모 CB의 주식 전환 가능성으로 인한 수급상 부정적 요인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식 전환이 이뤄질 경우 하이트맥주로서는 중장기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줄어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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