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이순신 알면 알수록 내 자신 초라해져”

입력 2014-07-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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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사진 = 뉴시스)

배우 최민식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작품 속 최민식의 존재감은 압권이다.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이 성웅 이순신으로 변신했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해전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제작 빅스톤픽처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을 통해 오는 30일 관객을 만난다.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캐스팅 제의를 받고 고생길이 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신화와 같은 존재 아닌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됐다”며 “익히 알고 있는 책 속의 이순신 장군이 아닌 인간 이순신으로 접근했다. 이순신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혹시 누가 되진 않을까 거대한 존재감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어릴 적 김진규 선생이 나온 ‘임진왜란’과 김명민의 ‘불멸의 이순신’이 기억에 남는다. 이순신에 대한 영화를 본격적으로 제작한다고 해서 의도가 궁금했다. 김한민 감독의 역사관과 인물, 영화적 표현에 대한 소신이 날 움직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다. 전남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을 감행하는 등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를 담아낸다. 최민식은 “촬영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거대한 배를 재연하기 위해 설치한 짐볼 세트 위에서 연기했다. 물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CG를 염두하고 연기해야하는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다”며 “액션신을 촬영하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또 “명량대첩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전쟁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왜군도 희생됐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취화선’ 때도 실존 인물이었다. 그럴 때마다 후손으로서 예의를 갖춰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량’은 2011년 7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내놓은 야심작이다. 최민식을 비롯해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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