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남 용 사장 후임…LG 부회장 승진 유력

입력 2006-07-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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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장 임직원에게 남기는 글 “정통부 정책실패 아니다”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로 남용 LG텔레콤 사장이 오늘(26일)부로 퇴직처리됐다.

남 사장은 26일 사내 게시판에 ‘LG텔레콤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남기고 퇴직 심정을 털어놨다.

남 사장은 이 글에서 “2GHz 대역에 투자를 하는 것은 주주와 통신사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의사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무모한 투자를 피하고, 주파수의 효율을 높이는 투자 전략을 통해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고객, 주주, 회사를 위해 가장 좋은 길이라고 판단, 투자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남 사장은 퇴직 문제와 정통부의 정책 실패 논란에 대해 “혹자는 저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정통부에서 무리한 결정을 했다거나 결국은 정부의 정책 실패가 원인이었다는 식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며 “이는 결코 올바른 시각이 아니며 사업권 취소라는 엄청난 결정을 내리기까지 정통부의 모든 분들이 온갖 방법을 다 모색했고 이런 파국을 막으려 애써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이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로 LG텔레콤 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동안 나돌던 LG그룹 부회장 승진설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IMT2000 사업 포기에 따른 남 사장 퇴직처리를 두고 고심하다 LG그룹 통신부문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시나리오를 구상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후임체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고,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남 사장의 공백을 채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남 사장을 대신할 직무대행자로는 등기이사인 정경래 상무와 (주)LG의 정일재 부사장으로 압축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당분간 직무대행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후임사장 선임은 일정이 모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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