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상시감사체계로 경영투명성 강화

입력 2006-07-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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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이어 SK㈜도 외부감사인 상주 사무실 마련

SK그룹이 외부감사인이 상주하면서 언제든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전용공간을 잇따라 마련하는 등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3층에 15평 규모의 외부감사인 사무실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SK㈜ 감사법인인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상주사무실에서 언제든지 회계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시감사체계를 갖춘 것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SK가 외부감사인에게 사내 상주사무실을 제공하고 회계시스템에 수시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계사들은 SK 외부감사인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언제든지 SK㈜ 회계시스템에 접속하거나 SK㈜ 회계팀 등 임직원들과 만나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분기 및 반기 검토 등 정기감사 때만 회계사들이 회의실을 빌려 감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된 집단소송제에 따라 회계의 투명성이 더욱 요구되고 내년부터는 연결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가 되는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외부감사인 상주사무실을 열고 상시 감사체계를 갖춤에 따라 국제회계기준에 맞는 글로벌스탠다드에 한걸음 나아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월 국내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서울 을지로 2가 SK T-타워 30층에 외부감사인 상주사무실을 열었다.

이 회사의 전용 감사실에는 회사 회계시스템인 ERP시스템이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감사를 위한 컨퍼런스 콜 시스템, 빔 프로젝트를 비롯한 프리젠테이션 시스템도 갖춰있다.

한편 사외이사 구성비가 70%에 달하고 있는 SK㈜는 지난 2004년 5월 본사 25층에 7명의 사외이사 모두에게 전용 집무실을 제공, 언제든지 회사경영을 감시하고 참여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도 90년대 후반부터 사외이사 전용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SK㈜와 SK텔레콤은 이 같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가 선정한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SKC는 올해 지배구조 개선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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