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성장률 1.1%…전년비 0.2%P 하락

입력 2014-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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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남한의 21분의 1 수준…남북교역 규모 42.4%↓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 전년보다 축소됐다.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137만9000원으로 남한의 21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 남북교역 규모는 작년 개성공단 폐쇄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7일 ‘201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자료를 통해 작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1.3%에서 0.2%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북한 경제는 2009년(-0.9%)과 2010년(-0.5%)에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2011년에 0.8%로 반등했다. 이어 2년 연속 1%대 초반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그 폭이 축소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양돈, 가금 등의 축산업 생산이 줄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 및 적절한 병충해 방제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 전년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3.9%)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광업은 석탄 및 철광석 증산에 힘입어 2.1% 늘어, 전년(0.8%)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제조업은 경공업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중화학공업 생산이 확대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1.1% 늘었다. 이는 전년(1.6%)보다도 커진 것이다.

경공업은 식료품, 섬유의복 및 신발 등이 늘면서 전년비 1.4% 오르는 데 그쳤다. 전년에는 4.7% 증가한 바 있다. 중화학공업은 석유 및 석탄 등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전년비 1.0% 상승해 전년(0.2%)보다 확대됐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늘어 전년비 2.3% 증가했다. 전년(1.6%)보다도 수치가 커졌다.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 전년비 -1.0%를 기록, 2년 연속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0%)이 부진했으나 정부서비스(0.3%), 운수 및 통신(0.7%) 등이 늘어 전년비 0.3% 증가했다. 전년(0.1%)의 오름세보다도 확대된 것이다.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23.4→22.4%)과 광공업(35.9→35.7%)의 비중은 줄었으나 전기가스수도업(3.5→4.1%)과 서비스업(29.4→30.0%)은 늘었다. 건설업(7.8 →7.8%)은 1년 전과 같았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조8000억원으로 남한의 4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당국민총소득(GNI)도 137만9000원으로 남한의 21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작년 남북 교역규모는 전년보다 42.4% 줄어든 11억4000만달러로 조사됐다. 개성공단이 지난해 4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폐쇄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의 반출은 전기전자제품(-46.6%), 섬유류(-41.1%) 등이 줄어 전년비 42.0% 줄었다. 같은 기간 북한에서 우리나라로의 반입은 섬유류(-45.2%), 전기전자제품(-42.7%)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년비 42.7% 축소됐다.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73억4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8억1000만달러)보다 5억3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32억2000만달러, 수입은 41억3000만달러로 전년비 각각 11.7%,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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