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아역배우 시절, 칭찬만 받고 자랐다” [이꽃들의 사람들]

입력 2014-06-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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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갑동이’ 속 오마리아 역 소화한 김민정 인터뷰

▲tvN ‘갑동이’에서 오마리아 역을 맡은 배우 김민정. (사진=더 좋은 이엔티)

“완벽해야만 했던 나, 이제는 내려놓았다.”

커다란 눈망울, 자그마한 얼굴, 흰 피부에 긴 생머리. 배우 김민정(31)하면 대중이 떠올리는 것들이다. 24일 인터뷰한 김민정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진중함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좀 타고난 성향도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릴 적부터 최고여야만 했다. 그게 내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더라. 주변 사람까지도. 어느 순간 완벽한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민정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칭찬만 받고 자랐다. 그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단 부담감에 경직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31세의 김민정은 벌써 올해로 연기 경력 25년 차. 또래 연기자에 비해 많은 사람과 만났고 많은 작업을 겪어냈다. 스스로 ‘이제는 목표를 달리했다’고 털어놓으며 김민정은 ‘최고 아닌 최선을 추구하는 것’을 으뜸으로 쳤다.

이에 김민정은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갑동이’의 종영을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평소 질문을 많이 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 감사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갑동이’는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 ‘갑동이’를 향한 추리와 둘러싼 인물의 이야기가 긴장감을 높인 수사물이다. 여기에서 김민정은 범죄자 ‘갑동이’의 피해자이나 정신과 의사로 성장한 오마리아 역을 맡았다. 의사로서 범죄자를 상담하지만, 속으로는 어릴 적 상처를 품고 ‘갑동이’를 심판하기 위해 이를 악문 인물이다.

“오마리아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마디로 죽지 못해 사는 여자라고 판단했다.” 이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연기로 표출해야 하는 입장에서 배우에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시청자에게 캐릭터의 이중성에 대한 의도나 당위성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70%만 받아들여주셔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점차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를 맺어갈수록 표현이 중요하다고 느낀다는 김민정은 시청자와 소통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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