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경기 1슈팅’으로 대회 마감… 네티즌 “차라리 이승우ㆍ백승호를 국대로!” [브라질월드컵]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이 결국 침묵을 깨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1무 2패(승점1)를 기록한 한국은 H조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이날 홍명보(45) 감독은 지난 1ㆍ2차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밖에 만들어내지 못한 박주영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박주영이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자 고민 끝에 꺼낸 카드였다.

선발 출격한 김신욱이 상대 수비수들 사이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고 퇴장까지 이끌어 내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하자 후반 조커 투입이 예상됐던 박주영은 끝내 교체 없이 경기를 끝냈다.

결국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단 11분만을 뛰고도 홍명보 감독의 신임 하에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은 자신을 믿었던 모든 이들에게 등을 돌린 채 2경기 1슈팅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한편 브라질월드컵에서 박주영을 지켜보던 네티즌은 “한국ㆍ벨기에 박주영, 1ㆍ2차전에서 김신욱을 썼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 “한국ㆍ벨기에 박주영, 홍명보 감독이 끝까지 믿었지만 결국 이렇게 끝났구나”, “한국ㆍ벨기에 박주영, 박주영 포지션이 골키퍼야?”, “한국ㆍ벨기에 박주영, 차라리 이승우와 백승호를 국대로 보내라”, “한국ㆍ벨기에 박주영, 이승우라면 경기당 슈팅 1개는 기록했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