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부터 조연까지…“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

입력 2014-06-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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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연기 구멍이 없었다.

25일 첫 방송된 KBS2 새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출연자들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수목드라마 수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녀 주인공 이준기와 남상미는 시청자들에게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최고의 커플 케미를 뿜어냈다.

저자거리를 나서면 규수들의 눈길을 빼앗을 만한 꽃미남 청년 무사 박윤강(이준기)은 “휘둘러서 엽전이라도 모이면 그걸로 족한 거 아닙니까”라며 아버지 박진한(최재성)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검술을 기녀의 옷을 벗기는 등 엉뚱한 곳에 쓰고 있던 한량이었다. 이렇게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아버지를 해치려던 저격수 종태(박재민)를 대면했을 때는 거침없는 검술로 대적했다.

이준기의 장기인 액션 연기는 여기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제야 만났구나”라며 도망치던 종태를 호기롭게 막아선 윤강은 그를 향해 미끄러지듯 칼을 휘둘렀다. 이어 담벼락을 타고 뛰어 오르고, 현란한 뒤돌려 차기를 선보이며 종태를 쓰러트리기도 했다. 이준기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남상미도 눈에 띄었다. 신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던 역관의 딸 정수인 캐릭터에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덧씌우며 첫 사극 도전이 무색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스승 현암(남명렬)이 남긴 책 ‘조선개화지론(朝鮮開化之論)’을 개화파 오경(김정학) 선비에게 전하기 위해 남장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등 톡톡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겁도 많고 엉뚱한 규수에서부터, 자신을 총잡이 끄나풀로 오해한 윤강에게 거침없이 따귀를 올려붙이고 단발 권총으로 응수하는 당돌한 남장여인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주인공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의 면면도 흥미롭다. 조선 최고의 저격수로 악의 축을 담당하게 될 최원신(유오성)과 그를 추격했던 무위소 별장 박진한다. 개화파 선비들의 살인사건 배후에 있던 수구파의 거두 김좌영(최종원)의 명을 따르던 최원신은 대사 몇 마디에도 위엄과 살기가 느껴졌다. 박진한을 연기한 최재성은 오프닝 추격신에선 조선 최고 무사의 위용을 드러냈고, 고종(이민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직한 충신의 든든함을 선보였다. 최종원, 안석환, 남명렬, 강성진, 엄효섭, 이민우 등 최고의 연기신들은 수구파와 개화파의 팽팽한 대립을 그리며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조선총잡이’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조선총잡이 출연자 연기력 대박. 연기자들이 연기 잘 하면 그 드라마는 끝까지 보게 되더라” “조선총잡이 출연자들 연기력보고 기대감이 많이 올라갔다” “드라마는 역시 연기력이다. ‘조선총잡이’ 연기자들 정말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에 감동했다”고 평가했다.

이준기와 남상미, 그리고 유오성, 최재성 등 중견 배우들의 불꽃 연기로 안방극장을 달군 ‘조선 총잡이’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수목극 승기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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