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란고리문어 이어 노무라해파리 비상..."물리면 치명적"

입력 2014-06-24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주 파란고리문어 이어 노무라해파리 비상

▲사진=노무라해파리

제주도가 파란고리문어와 독성 해파리 등 맹독성 생물체 때문에 비상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최근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며 23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 10cm 정도로 작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갖고 있다. 파란고리문어에 있는 독은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으로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이다. 1mg 이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또한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안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해수욕장,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제주 파란고리문어와 함께 매년 여름마다 해수욕장에 등장해 인체에 치명상을 입히는 독성 해파리도 골칫거리다.

제주 해경은 지난해 독성 해파리인 라스톤입방해파리 60여 마리를 수거하는 등 일부 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했다.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과 이호테우해변, 김녕성세기해변 등지에서 총 61명이 라스톤입방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실려갔다.

라스톤입방해파리는 크기가 3cm 내외의 소형이지만 촉수는 가늘고 길어 10cm가 넘기도 한다. 국내 출현하는 해파리 중에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함께 맹독성 종에 해당한다.

라스톤입방해파리와 함께 노무라입깃해파리도 문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몸 길이가 1m에 달하고 독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나 노약자가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6월부터 12월 사이 해수욕장 등 우리나라 연안에 집중적으로 출현해 해수욕객과 어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주의보에 이은 독성 해파리 주의보에 시민들은 "제주 파란고리문어, 독성 해파리 때문에 제주 바다에서 수영하겠나" "제주 파란고리문어, 참 섬짓하게 생겼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이쁘다고 만지면 큰일나겠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파란색은 역시 위험표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00,000
    • -0.53%
    • 이더리움
    • 5,136,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1.51%
    • 리플
    • 695
    • -0.29%
    • 솔라나
    • 223,200
    • -0.67%
    • 에이다
    • 615
    • -0.65%
    • 이오스
    • 991
    • -0.7%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350
    • -1.51%
    • 체인링크
    • 22,370
    • -1.24%
    • 샌드박스
    • 584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