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남 용 사장이 IMT-2000을 포기한 이유

입력 2006-07-19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성 없는 사업에 투자하느니 차라리 퇴직을 택하겠다"

LGT의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에 따른 남 용 사장 퇴출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남 사장은 LG그룹 경영혁신추진본부 부사장, LG전자 멀티미디어사업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총애를 받아온 인물.

하지만 남 사장은 LGT의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로 LG와의 인연이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남 사장은 사업 포기에 따라 자신이 퇴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리한 투자로 인해 기업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 살신성인을 한 것이다.

전세계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비동기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동기식은 거의 사장되고 있는 기술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LGT의 선택은 당연한 일.

LG그룹에서도 남 사장을 살리느냐 무리한 투자를 막느냐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남 사장의 퇴출을 막기 위해 동기식 사업을 추진할 경우 LGT는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LGT 관계자는 “사업성도 시장성도 없는 그렇게 변해버린 기술에 어떻게 수천억원을 쏟아 부을 수 있냐”며 “정부가 사업을 할 수 없는 예외상황임을 알아주길 기대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LGT 내부는 남 사장의 퇴출 확정 소식에 충격에 휩싸였다.

남 사장은 LG 통신부문 간판스타이자 LGT의 자립기반을 마련한 영웅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초대 정장호 사장에 이어 남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그만의 특유의 공격경영으로 가입자 규모를 500만명 이상 늘려 현재 700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남 사장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등 LG그룹의 통신부문 3사를 총괄 책임지는 부회장 승진까지도 예상됐었다.

남 사장의 퇴출로 LGT는 당분간 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 사장의 빈자리가 제대로 채워질지는 미지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부 “석유 최고가격 지정 검토”⋯내일부터 매점매석ㆍ담합 특별기획검사
  • 수입 소고기 값, 작년보다 63% 급등...계란 가격도 6%↑[물가 돋보기]
  • '천만영화' 카운트다운…'왕사남' 숫자로 본 흥행 기록 [인포그래픽]
  • 코스피, 오후도 8%대 강세 지속⋯코스닥, 13%대 상승 1100선 돌파
  • 강서~강남 이동시간 40분으로 줄인다…서울시, 7.3조 투입해 서남권 대개조 [종합]
  • 李대통령, 중동 위기 고조에 "주식·환율 적극 대응…100조 안정프로그램 신속 집행"
  • 트럼프, 이란 '반정부 세력'과 접촉⋯이스라엘 매체 "쿠르드 지상전 시작돼"
  • 미국 사모대출 불안 확산…블랙스톤 5조원대 환매
  • 오늘의 상승종목

  • 03.05 15: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687,000
    • +5.86%
    • 이더리움
    • 3,098,000
    • +7.46%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4.19%
    • 리플
    • 2,069
    • +4.34%
    • 솔라나
    • 131,900
    • +5.52%
    • 에이다
    • 399
    • +4.72%
    • 트론
    • 416
    • +1.22%
    • 스텔라루멘
    • 232
    • +4.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60
    • +3.18%
    • 체인링크
    • 13,540
    • +5.78%
    • 샌드박스
    • 125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