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옹호 발언에 ‘괜한 이천수’ 비아냥, 녹화 언제 했나 보니…

입력 2014-06-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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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박주영

(사진 = MBC)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가 괜한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비나이다 8강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유상철 감독과 함께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이천수는 MC 김구라에 “박주영 선수가 러시아 전에서 욕을 먹고 있는데, 좀 부진했던 것 같나?”라는 빌문에 소신 발언을 한 게 화근이 됐다.

그는 “내가 봤을 때는 비난할 게 없다. 박주영이 위에서부터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뒷선에 있는 수비들이 안정이 되고 침착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원팀에 맞는 플레이를 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표팀 안에서 골킬러라고 하면 박주영이 제일 낫다. 박주영 잘하길 바란다. 따봉”이라며 재치 있는 영상편지까지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23일 이천수에 대한 비아냥을 쏟아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천수도 박주영과 의리를 지키는 것인가? 알제리 전을 봤으면 이런 말 못할 것” “이천수의 의리 끝내준다. 따봉~” “이천수 박주영 옹호도 때를 가려야 한다. 지금은 아니다” “이천수 괜히 욕먹는 듯. ‘라디오 스타’ 녹화 시점이 언제인가?”라며 화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이천수가 ‘라디오 스타’ 녹화를 한 시점은 한국과 러시아 전 직후다. 알제리 경기 이전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방송이 알제리에 2대 4로 대파한 전날인 탓에 괜한 화풀이가 이천수에게로 돌아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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