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업 부채, 2008년 이후 최대 수준

입력 2014-06-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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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 은행 대출 늘어

유럽기업 부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대출 비용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앞다투어 돈을 빌리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올해 1분기 ‘레버리지 멀티플(leverage multiple)’이라고 불리는 기업 수익 대비 부채비율은 5.1배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년 평균치 4.8배를 웃도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유럽기업 사이에서 이같이 부채 비중이 늘어나게 된 배경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기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이달 초 ECB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하고 초단기 수신금리인 ECB 예금금리를 0%에서 -0.10%로 인하했다. 이와 관련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ECB의 금리인하 결정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때문에 대출 수요가 커져 대출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준으로 신용등급이 ‘B’와 ‘BB’인 기업들의 대출 비용은 각각 5.3%와 3.2%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말의 6.9%, 5.3%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타론 웨이드 S&P 애널리스트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기업들에 우호적인 대출 기준을 과도하게 형성하고 레버리지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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