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스맥스비티아이, NHN인베 FI로 영입

뉴트리바이오텍 65만주 양도 …1년6개월 이후 매도청구권 행사 가능

[뉴트리바이오텍 65만주 양도 …1년6개월 이후 매도청구권 행사 가능]

[M&A]코스맥스의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BTI)가 뉴트리바이오텍 인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NHN인베스트를 영입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 19일 뉴트리바이오텍 주식 65만8729주를 62억5900만원 규모에 NHN인베스트먼트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풋백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NHN인베는 계약종결 3년 이후부터 뉴트리바이오텍 보유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코스맥스비티아이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갖는다. 계약 후 1년 6개월 이후에는 보유주식의 38%(24만7020주) 범위 내에서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코스맥스비티아이가 뉴트리바이오텍 인수 과정에서 NHN인베를 FI로 영입한 것은 무엇보다 인수 금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사업확장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업체인 뉴트리바이오텍 보통주 192만3705주를 182억7750만원에 양수했다.

당시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자산양수도결정 보고서를 통해 “뉴트리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외형성장과 수익창출이 예상되지만, 제1금융권에서의 일부 자금조달로 인해 향후 부채비율이 35% 가량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6일 코스맥스비티아이는 뉴트리바이오텍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이후 19일 NHN인베에 보유중인 뉴트리바이오텍 주식 65만8729주를 62만5900만원에 양도함으로써 인수 자금의 35% 가량을 FI로부터 조달하게 됐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코스맥스비티아이의 현금성자산은 144억원 가량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FI 영입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으로, 뉴트리바이오텍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 목적에서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며 “FI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인수 금융의 부담을 줄이고, 운용자금을 좀 더 확보하게 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3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투자사업부문을 맡은 존속회사 코스맥스비티아이와 화장품사업부문 신설회사 코스맥스로 분할했다.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코스맥스바이오(63%), ㈜생명의나무에프앤비(50%), 코스맥스인터내셔날(100%),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51%), 쓰리에이티에스엠(100%) 등 총 5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비티아이가 향후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로 전환하면 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뉴트리바이오텍과 코스맥스바이오의 시너지 효과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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