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품은 SI “올해 1조클럽 간다”

입력 2014-06-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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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흑자전환 ‘살로몬’도 안착… 새브랜드 론칭 검토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이 올해 매출액 1조원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인수한 톰보이가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고, 매출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작년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1조 클럽’ 가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I 관계자는 19일 “톰보이와 살로몬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무난히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패션업게 불황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좋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가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SI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48.3% 증가한 2048억원, 4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28.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수입 브랜드 판매 비중이 높아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컸고, 신규 브랜드 살로몬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매출 증대를 이끌어냈다. SI는 패션업계 불황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1년 100억원, 2012년 6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톰보이를 인수 2년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시켜 실적 가시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4분기 흑자전환한 톰보이가 올해 10억원대 흑자에 이어 내년에는 세 자릿수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구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회사 측은 톰보이가 올해 신규 매장 20개 이상을 오픈하며 매출은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을 보였던 톰보이가 올해는 850억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로 잡히면서 SI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살로몬은 FW(가을/겨울)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신규 매장을 40개 이상 오픈해 연내 90개까지 확대하는 등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아웃도어 제품 중심에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충하고, 2030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350억원이다.

SI는 2023년까지 5조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론칭도 적극 검토한다. 볼륨화가 가능한 신규 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도 가동 중이다. TF팀은 자체 브랜드 개발과 신규 브랜드 론칭, M&A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사업 확대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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