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포르쉐, 짜릿한 가속력 질주본능 꿈틀

입력 2014-06-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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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카레라 가속력 일품

▲포르쉐의 '박스터S'가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슬라럼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르쉐코리아
“모든 차종에서 스포츠카를 만든다.” 포르쉐의 철학이다.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 포르쉐의 전 차종을 시승하자 그들의 철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승은 ‘911 카레라 4 쿠페’였다. 이 차의 시승은 포르쉐의 가속력과 브레이킹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직선 코스에서 이뤄졌다.

우선 ‘스포츠 플러스 모드’ 버튼을 눌러준 뒤 브레이크 페달를 끝까지 밟았다. 이어 엑셀 페달을 힘껏 밟자 가슴을 뛰게 하는 엔진음이 차내를 가득 채웠다. 이후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떼자 911 카레라 4 쿠페는 힘차게 튀어나갔다. 시속 90km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4초가 걸렸을 정도로 등이 뒤로 젖혀지는 짜릿함이 느껴졌다.

911 카레라 4 쿠페에는 6기통 3.4ℓ 수평대형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350마력, 최대토크는 39.8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가 걸린다.

▲포르쉐의 '911 카레라 4(뒤쪽)'와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앞쪽)'이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의 브레이킹 세션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르쉐코리아
시속 90km에서 브레이킹을 했을 때는 더 인상적이었다. ABS(Anti-Lock Brake System) 시스템이 장착된 911 카레라 4 쿠페는 차의 가속력을 안정감있게 제어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급가속 뒤 급정거를 했지만 차체가 앞으로 쏠리는 ‘노즈다이브(Nose Dive)’ 현상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

독일에서 파견된 드라이빙 전문가 세바스찬 윌퍼트는 “포르쉐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힘을 가속력보다 3배 더 강하게 만든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포르쉐의 상징과 같은 토크 백터링(PTV) 시스템의 체험도 놀라웠다. PTV 시스템은 코너링 시 닥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뒷바퀴로 전해지는 동력배분을 조절하고 제동을 걸어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코너에서 미끄러질 때 코너 안쪽 바퀴에 제동을 걸어 차체 자세를 유지해주는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PSM)와 협업해 차량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PTV와 PSM은 ‘박스터 S’를 통해 장애물을 좌우로 피하는 ‘슬라럼(Slalom)’ 구간에서 체험했다. 박스터S를 가속한 뒤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급하게 꺾었지만 차체는 자세를 유지했다. 스티어링 휠의 돌릴 때의 응답성도 뛰어났다. 마치 ‘차가 내 생각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또 운전자의 몸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는 안정감은 일품이었다.

▲포르쉐의 '카이맨S'가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코너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르쉐코리아
윌퍼트는 “PTV는 차체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포르쉐만의 기술이다”며 “무게중심이 앞과 뒤에 각각 50%씩 나눠진 미드십 엔진을 장착한 박스터S는 PTV를 체험하기 가장 적합한 차”라고 소개했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오는 22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이후 포르쉐는 두바이에서 월드로드쇼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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