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매도 맞을 만큼 맞았다

입력 2006-07-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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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만에 1300선을 탈환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아팠던 만큼 실적시즌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11일 장 마감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가 2.5%이상 상승마감한 것이 단적인 예. 그러나 1300~1330선에 가장 두터운 매물대가 포진한 만큼 가볍게 뛰어 오르긴 힘들어 보인다.

그동안 국내시장은 IT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 전망 악화에 여타 국가 대비 더 크게 빠지고 덜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먼저 맞은 '매' 덕분에 미국 등에 비해 국내시장의 상승가능성과 탄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1300선을 탈환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 의미있다"며 "실적 우려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시장이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하더라도 모멘텀을 기다리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급락 가능성은 없지만 오를 수 있는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아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00대에 저항이 있을 것이나 상승흐름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닝시즌에 진입하며 국내시장이 글로벌 시장대비 아웃퍼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나친 실적기대감 우려가 반영되는 미국과는 반대로 국내시장에서는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반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어닝시즌을 기점으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

수급적으로는 아직까지 불안한 모습이나 외국인 매도가 잦아든 점과 실적 시즌 기관의 매수여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만 하다.

특히 IT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향후 전망에 따라 상당부분 시장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본격적 상승추세라고 보기 힘든 만큼 적극적 매수에 나서기 보다 실적이 뒷받침 되는 낙폭과대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허 연구원은 "낙폭이 크고 내년에 이익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IT, 경기소비재에 대한 접근이 유리하다"며 "조선, 건설, 기계 업종 내 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매수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도 "실적에 따라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IT, 일부 소비관련주, 금융, 조선주가 좋다"고 밝혔다.

한편 12일에는 포스코, GS건설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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