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코스맥스 긴장해라 'STC' 나간다

입력 2006-07-05 15:06 수정 2006-07-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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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업체 에스티씨(STC) 코스닥 우회상장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업체가 우회상장 막차를 탔다.

5일 에스티씨나라 이계호 사장(사진)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비상장사로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15년간 생명공학 한 우물만을 파왔고, 미국, 일본, 유럽 등 메이저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워왔다는 게 가장 큰 자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에스티씨나라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생활용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355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말 현재 자기자본 245억원, 부채비율 88.7%의 비교적 안정된 재무구조를 가진 업체로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엔씨와 다음달 16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실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우회상장 선택에 대해 이계호 사장은 "프리보드에서는 기대했던 역할, 기능이 불가능해 우회상장을 택하게 됐다"며 "정식으로 상장할 수도 있었으나 좀 더 빨리 상장해 기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식교환과 상장을 통해 에스티씨나라는 국내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 R&D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주력사업은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크게 3가지로 이중 기능성 화장품 부문에서 먼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티씨나라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유럽 및 아시아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외국 유수의 백화점에서 샤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GS백화점, 동양백화점 등에 이어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에 STC 재팬법인을 설립, 올 하반기 중 기능성 화장품인 E.I.Solutions 전문 매장을 5개 오픈해 연간 70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2007년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에스티씨나라는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거의 전량을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건강식품의 경우 천안공장 및 연구소에서 원료를 생산, 80%가량을 OEM방식으로 생산중이다.

이 사장은 "화장품 원료로 개발한 에너지워터, 에너지솔트 등은 물의 분자구조 변형을 통해 상처회복, 통증완화, 면역력 증가, 노화 억제 등의 효능이 확인됐다"며 "기능성 생수를 비롯해 신약, 식품 등 적용범위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알츠하이머, 간경화, 골다공증 등에 연관된 P62 유전자 매커니즘을 핵심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며 "P62 유전자에 대한 논문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Cell, Science 등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에스엔씨의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히 시장 원리에 맞춰 이익이 예상되는 부문만 살려나간다는 입장이다.

에스씨티나라 이계호 사장은 에스엔씨의 최대주주인 메가비젼의 보유주식 260만주(19.47%)를 인수하고, 1대 41.26의 비율로 주식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식교환 후 최대주주인 이계호 사장 외 1인의 지분율은 52.46%가 된다.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자본금 1억원의 에스씨티나라가 887억원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혀 향후 에스엔씨의 주가흐름에 관심이 가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하태기 SK증권 화장품, 제약 담당 연구원은 "우선 에스씨티나라의 매출과 이익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나쁘진 않다"며 "회사 설명대로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 백화점 중심으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다면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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