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대림산업, 2700억원 공사 효성에 넘긴 사연은

입력 2014-06-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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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6-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대림산업이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수주한 2700억원 규모의 공사에서 손을 뗐다.

11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8월 계약한 효성의 DH-2 프로젝트 프로필렌 설비 신축공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사는 대림산업 대신 효성이 직접 진행한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해 8월 효성과 2728억8200만원 규모의 DH-2 프로젝트 프로필렌 설비 신축공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울산광역시 효성 용연 1공장 부지내 연산 3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림산업이 이번 공사에서 손을 떼며 공사와 관련된 협력업체 또한 효성으로 넘어갔다. 본래 대림산업과 DIC 효성 DH-2 프로젝트용 가열로(Fired Heaters) 설계 및 공급 계약을 맺은 코스닥 업체 제이엔케이히터는 계약 상대방을 기존 대림산업에서 효성으로 변경했다. 계약금액은 114억원에서 114억9500만원으로 올라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원발주처인 효성의 요청으로 계약주체가 대림산업에서 효성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변경과 관련해 효성과 대림산업 측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효성 측은 “공사를 하던 중 대림산업이 불가피한 이유로 공사의 주요 주체에서 빠지면서 제이엔케이히터뿐 아니라 여러 실행업체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효성이 발주한 플랜트의 시공사여서 제이엔케이히터라는 업체와 계약했었다”며 “이번 계약주체가 효성으로 변경된 이유는 정확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효성의 DH-2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며 2700억원가량의 매출도 무산됐다. 이는 2012년 매출액의 2.66%에 해당하는 규모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림산업의 수익성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어서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6억원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8469억원으로 4%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10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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