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 시청자가 꼽은 명대사 BEST 7은?

입력 2014-06-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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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골든 크로스’ 마니아층이 생각하는 최고의 명대사는 무엇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 홍석구ㆍ이진서 연출)’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가 10일 ‘골든 크로스’의 명대사 BEST 7을 공개했다. 이 명대사는 ‘골든 크로스’ 시청자가 뽑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첫 번째로 “이레야, 세상살이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뭔지 아니? 적당히다, 적당히, 적당히 해라. 그래야 안 다쳐! 너도, 네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도”라는 대사다. 이는 박희서(김규철)가 12회에서 자신을 ‘청담동 친딸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소환 조사하는 서이레(이시영)를 향해 경고하는 말이다. 이 대사는 이레를 향한 협박이 담겨있다. 계속 ‘골든 크로스’를 공격해 오면 서동하(정보석)의 딸 서이레라 할지라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서이레는 15회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게 된다.

그 다음으로 “천지분간도 못하는 것이! 네가 세상 이치를 알아? 네 아빠를 궁지로 몰아서 네가 얻는 게 뭔데? 아비조차 체포했다는 정의로운 검사란 허명? 명예? 사명감? 교과서를 달달 외우면서 세상을 배운 게 전부인 것이 어디서 까불어? 너 같으면 자식을 버린 어미를 유기죄로 구속하겠지? 어떻게 부모가 자식을 버려? 정의감에 불타니까! 고생을 모르고 자라 천지분간 못하는 이레야! 굶기느니 차라리 버리자! 그게 어미 심정이란다, 네 아비는 그런 심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일한 사람이야”로 박희서가 서이레에게 한 말이다. 이는 박희서가 14회에서 아버지 서동하를 취조하고 나온 서이레에게 쏟아낸 대사다. 자기합리화라는 모순 아래 윽박지르는 박희서의 독선과 독단이 드러난다.

세 번째 서동하가 “지난 몇 달 동안, 자네가 겪은 고통, 슬픔, 아픔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내가 해결해주고 싶네! 천박하다, 생각하지 말게! 사람마다 물건에 따라 느끼는 가치가 다 다른데 돈은 누구나 똑같은 가치를 느끼기 때문에 이럴 경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뿐일세”라고 한 말이다.

이는 서동하의 자본주의 거래 방식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대사다. 서동하는 14회에서 가족을 잃은 강도윤(김강우)의 아픔을 돈으로 환산하려했다. 여기에 자신의 잘못을 돈으로 정당화하려는 서동하의 졸렬함이 그대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 올렸다.

그 다음으로 “원래 할애비 수염은 오냐오냐 하는 손자새끼가 뽑아버리는 거야! 그저 자식 앞에서 정의로운 척, 훌륭한 척, 좋은 모습만 포장해대니 정의를 추구하는 게 세상 최고의 가치인양, 애가 완전 삐뚤어져버렸잖아!”의 대사다. 서동하는 14회에서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 아꼈던 딸 이레가 자신을 기소하려 하자 실망한다. 이에 서동하의 40년 지기 박희서가 서동하를에게 하는 대사다.

강도윤이 15회에서 “나같이 돈도 빽도 인맥도 없는 놈이 세상을 바꾸는 데 가장 큰 적이 누군지 알아요?? 마이클, 서동하, 박희서, 같이 저 높은 곳에 있는 놈들이 아니라 당신 같은 배신자, 변절자들이에요”라며 갈상준(박병은) 기자에게 뱉은 대사다. 갈상준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마이클 장(엄기준)에게 돌아선다. 강도윤은 믿었던 갈상준의 변절에 씁쓸한 마음과 분노를 폭발시킨다. 뒤이어 갈상준은 “그 동안 정의로운 척 살아왔지만, 정의로운 척 양심 있는 척 날 속이는 게 벅차다. 그냥 편하게 누리면서 살고 싶다”라고 말해 강도윤에게 더욱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15회에 등장한 “네가 뭔데 책임을 져? 누가 너한테 책임져 달래? 출세와 성공에 눈이 먼 놈이 국민경제 책임져? 사악한 이기심을 애국심으로 위장하면 못 알아볼까봐? 내 동생을 죽여 놓고도 마찰에 불과했다고? 우리 아버질 죽여 놓고도 쪼잔한 일에 불과했다고? 너 같은 위선자가 국민을 위해 봉살 한다고?”의 대사는 강도윤이 서동하와 마지막 혈투를 벌이는 중 뱉은 말이다. 서동하는 “대한민국을 금융강국 만들려고 내가 어떻게 판을 짜왔는데 왜 쪼잔한 문제 가지고 사람을 괴롭혀? 마찰에 불과한 걸 가지고 국민경제를 책임지는 사람을 찍어 내려? 너 같은 이류, 삼류들이 나라 경제를 좀먹는 거야, 너 같은 삼류들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뽑힌 대사는 다음이다. 강도윤이 16회에서 복수를 품고 금융 거물 테리 영으로 돌아와 뱉은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야 부총리님이나 저 같은 사람이 강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요즘같이 인터넷에 아무나 떠들 수 있는 시대엔 명예와 지위가 있는 삶이 외려 약자라니까요” 강도윤이 서동하와 박희서가 강도윤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자 서동하와 박희서의 의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내뱉었다.

이 밖에도 “나 같은 놈은 당신들이 깔아놓은 장기판의 졸로 보이지? 졸이면 졸답게 예측 가능하게 움직여 줘야 하는데, 어떡하지? 우리 어머니가 그러지 말라고 하시네?”, “너야말로 인생에 미숙아야. 두더지가 돌멩이를 쌓아두듯 방안에 골드바를 채워놓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남을 통제하겠다고? 하다못해 공 하나도 내 마음대로 안차지는데 사람을? 사람을 네 매뉴얼대로, 네 계획대로? 사람은 통제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야! 알아?” 등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이다. 매주 수ㆍ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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