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데뷔한지 10년, ‘군도’ 촬영하며 '속앓이'했다” [‘군도’ 제작보고회]

▲배우 강동원(사진 = 뉴시스)

배우 강동원이 캐릭터를 이해하며 혼자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제작 영화사 월광, 쇼박스 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강동원은 극중 악역 조윤 역에 대해 “양심의 가책 없이 백성을 수탈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하려니까 답답했다. 호흡이 안 들어와 뒷목도 뻣뻣해졌다”며 “데뷔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 좀 사람답게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촬영하면서) 다시 힘들어졌다.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시간이 필요했다. 나만의 노하우를 잊어버렸었다. 몇 회가 지나면서 안정이 됐지만 속병을 많이 앓았다”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현장에서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강동원은 강동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원과 촬영하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의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으로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전복의 쾌감을 통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연출,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그리고 이경영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23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