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대학생 사기대출'…절묘한 사기 수법 추적해보니

입력 2014-06-06 21: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방송화면)

궁금한 이야기 y 가 대학생 사기대출의 수법을 조명한다.

6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기막힌 대출사기 수법에 발목 잡힌 대학생 40명의 사연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은 대학가 주변에 놓인 대출의 덫에 대한 사례를 알아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는지 추적했다.

지난달 대학생을 상대로 총 6억7000만원의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용의자 강씨(25)가 구속됐다. 그는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잠깐 빌려주면 수고비를 떼어주겠다며 학생들을 유혹했다.

그런데 그를 믿고 대출받은 피해자들이 독촉 전화에 시달리자 이자를 대신 갚아주며 강씨는 차일피일 약속을 미뤘다고 한다.

그러면서 돈을 돌려주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친구를 소개해 달라는 것. 피해자들에게 범행 대상을 다시 소개받는 방식으로 무려 3년 동안, 4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줄줄이 엮여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사기극에 엮인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사회 활동을 하지 않은 대학생이라는 점. 뚜렷한 직업도, 재산도 없는 그들이 어떻게 거액의 대출이 가능했던 것일까? 강씨는 피해자들이 제2금융권 대출 알선 업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 목적과 수입까지 꼼꼼하게 시나리오를 써 줬다.

실제로 그가 적어준 내용대로 제작진이 대출 업체에 문의하자 대출 중개인은 대출에 필요한 서너 가지의 기본 서류들만 있으면 바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환능력을 까다롭게 심사하는 제1금융권과는 달리, 제2금융권의 대출 절차는 무척 허술했다.

서류를 넘기고 대출금을 받기 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시간. 갚을 능력이 없는 피해자들이 잘못됐다고 느꼈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궁금한 이야기 y 대학생 사기대출 소식을 접한 시청자는 "궁금한 이야기 y 에서 확실한 대안까지 제시해야 한다" "궁금한 이야기 y 에서 현상만 짚어낼 일은 아니다" "궁금한 이야기 y 가 나선 만큼 경찰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5,000
    • -0.43%
    • 이더리움
    • 5,284,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1.24%
    • 리플
    • 727
    • +0.28%
    • 솔라나
    • 233,600
    • +0.56%
    • 에이다
    • 626
    • +0.32%
    • 이오스
    • 1,132
    • +0.09%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8%
    • 체인링크
    • 25,630
    • +3.01%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