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은퇴자, 장년기 때보다 절반도 못 벌어”

입력 2014-06-06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은퇴자는 자신의 장년기 소득의 절반 이하의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난달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정책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노후소득수준의 장기적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장년기(45∼54세) 소득 대비 노후소득 대체율은 65세 50%, 70세 40%, 75세 30%로 추정됐다.

장년기 소득이 100만원이었다고 가정하면 65세에는 50만원을, 70세에는 40만원을, 75세에는 30만원을 각각 벌고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수준의 노후소득 대체율은 50∼70%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한국의 노후소득 대체율은 점점 더 줄어드고 있다. 장년기 소득 대비 65세 무렵 노후소득 대체율을 놓고 보면 1936년생은 66%, 1941년생은 49%, 1946년생은 45%로 내리막을 타고 있다.

한편, 한국의 노후소득은 연금소득보다는 근로·사업소득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세의 장년기 대비 노후소득 대체율 40% 중 근로·사업소득은 20%로 절반을 차지한 반면, 연금소득의 경우 노후소득 대체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공적연금은 4∼6%, 사적연금은 3∼4% 수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수명의 증가와 함께 은퇴기간은 계속 길어져 장기적으로 볼 때 고령인구의 공적연금 수급액 증가가 획기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고령빈곤을 막기 위해 현재 청·장년층 저축 여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67,000
    • +3.44%
    • 이더리움
    • 4,435,000
    • +5.8%
    • 비트코인 캐시
    • 923,500
    • +9.81%
    • 리플
    • 2,841
    • +7.17%
    • 솔라나
    • 187,900
    • +6.82%
    • 에이다
    • 560
    • +7.9%
    • 트론
    • 418
    • +0.72%
    • 스텔라루멘
    • 327
    • +7.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20
    • +9.14%
    • 체인링크
    • 18,720
    • +5.76%
    • 샌드박스
    • 179
    • +8.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