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평가하는 김희애와 김명민은? [스타, 스타를 논하다]

▲김명민, 김희애(사진=뉴시스)

*이순재가 평가하는 김희애와 김명민은?[스타, 스타를 논하다]

우리시대 최고의 연기자를 꼽으라면 바로 중견 연기자 이순재가 첫손가락에 올 것이다. 50여년이 넘는 동안 연기자로 살아오면서 수많은 연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를 오가며 빼어난 연기력으로 수많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대중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순재는 연기력에 관한한 양보가 없는 배우다. 발성에서부터 표정연기에 이르기까지 연기를 못하는 배우에 대해 질타와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연기자는 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연기를 못하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연기력 부족 배우에 대한 비판의 이유도 명쾌하다.

이순재는 “연기는 인물을 창조하는 것이고 그래서 매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다. 연기력은 소질이 아니라 노력의 산물이다”며 연기력 부족배우의 문제의 원인은 노력 부족을 꼽는다.

스스로의 연기력에 누구보다 엄격하고 나이가 들어 대사를 외우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가 바로 은퇴라고 말하는 우리시대의 명 연기자 이순재도 칭찬하는 배우가 있다. 즉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는 후배 연기자가 있는 것이다. 바로 최근 드라마 ‘밀회’로 화제의 중심에 선 김희애와 ‘개과천선’에서 난해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김명민이다.

이순재는 만나면 후배 연기자 김희애를 최고의 배우라고 찬사를 보낸다. 이순재가 김희애를 최고의 배우로 꼽은 이유에 대해 “타고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이고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그런데 김희애는 타고난 연기력에 기대지 않고 정말 치열하게 노력을 한다. 그래서 대단한 연기력이 나오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함께 연기를 펼친 김명민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김명민은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한 연기자이며 연기 플랜이 확실한 배우이다”며 “ ‘베토벤 바이러스’ 때 보니 김명민이 준비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하더라.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못 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