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따라 오르락 내리락 '동조화 심화'

입력 2006-06-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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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시장의 등락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이후 지속되는 조정국면 속에 국내증시의 내부적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시장에 따라 국내 증시 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 나아가 유럽, 일본 증시까지 등락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체제'로 함께 움직이며 향후 동조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라 유럽 등 주요국 금리도 동반 인상되며 그동안 호황을 누려온 유동성 국면에서 점차 긴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미국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1년간 다우지수와 코스피지수 흐름>

◆미국과 동조화 '필연적?' =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2년 가까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며 전세계 증시가 금리인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증시와 차별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증시와의 동조화가 강세장일 때보다 약세장일 때 심화되고 있다"며 "불안한 약세장에서 하나라도 더 확인하려는 심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금처럼 동조화가 심화될 때는 1999년~2000년 나스닥지수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갔을 때 정도"라고 덧붙였다.

서창원 한화증권 연구원도 "전세계 증시가 함께 체제를 이루고 있어 전반적인 동조화는 필연적인 것"이라면서도 "최근 글로벌 증시조정은 스테그플레이션 움직임이 감지되며 야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에 비해 정보 접근 및 이용이 쉬워지며 실시간으로 각국의 증시흐름을 알 수 있다는 점이 글로벌 증시 동조화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 강한 상승 '글쎄' = FOMC를 불과 이틀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8~29일 있을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여부 및 정도, 향후 시장전망에 코멘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대로 6월 FOMC회의가 무사히 지나가더라도 당분간 강한 반등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2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부적인 상승 모멘텀도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경기지표가 하강으로 맞춰진 가운데 삼성 등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국내 경기의 '전강후약'의 패턴을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움직일 것이나 당장 방향성을 잡아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지 모르나 매물부담을 뚫고 오르기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 FOMC 등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줄 경우 단기적으로 1300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원도 "2분기중 기록한 1464p가 연중 고점이 될 전망"이라며 "향후 주식시장은 가격조정에서 기간조정으로 옮겨가며 3분기까지는 지지선을 구축 및 기간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5월11일이후 코스피지수와 다우지수 흐름>

*주황색: 다우지수 하락에도 코스피 상승한 경우

*하늘색:다우지수 상승불구 코스피 하락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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