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 강북 유세… “박원순 농약급식 거짓말 사과해야” 총공세

입력 2014-05-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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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서울 강북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안보관과 ‘농약급식’을 쟁점화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에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대학로 혜화역 4번출구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 후보의 부인을 비롯해 경선 상대였던 김황식 선대위 고문과 이혜훈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원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참석해 지원 연설을 통해 박 후보의 농약급식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안보관에 문제가 있다고 총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제가 박원순 후보와 TV 토론을 3번 했는데 그분은 TV에서 질문을 하면 대답을 안 한다”며 “그분은 제주도 해군기지가 미군 전쟁침략기자라고 주장. 제주도 해군기지는 우리나라 영해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곳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농약급식 문제와 관련, “친환경무상급식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그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 학생들이 농약있는 것 먹은 것 하나 없으며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뒤집어서 얘기하더라”면서 “그분이 그렇게 말해서 제가 당했다. 세 번째 토론에서는 감사원 감사보고서 가지고 가서 물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는 작년 9월분터 11월까지 했다”면서 “내부적으로 확인하느라 작년 11월부터 6개월 더했다. 감사원 보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 후보가)감사원이 뭐 잘못한거 알아냈구내 알지 않았겠나. 6개월동안 수십만의 서울 학생 경기도 학생이 부실한 회사로부터 농약이 있는 고가의 급식 먹지 않았나. 박 후보가 조금이라도 책임감이 있으면 사과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정 후보는 현재 재개발과 재건축 393건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건설경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경제 13%다. 서울은 15%다. 건설경기 죽여놓으니까 골목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 골목경제 자기가 죽여놓고 다른 사람 핑계를 대는데 자기가 불을 질러놓고 호들갑 떠는 것 아닌가. 저는 50조원의 투자를 해서 60만개 일자리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원 연설에 나선 김 선대위 고문은 박 후보를 겨냥해 “준법의식이 없는 서울시장은 반드시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며칠 사이에 감사원에서 학교급식에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가 공급된 것과 관련해서 감사결과를 발표해 5월22일 발표했다. 그 문제는 어린 아이들 건강 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선대위 고문은 “농약이 잔류돼 있는 식자재에 대해 박 후보는 ‘서울시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칭찬해야 할 문제이지 그것을 지적하고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고 했다”며 “이것은 감사원 결과르 부정하고 어린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모욕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는 틈만 나면 서울시 많은 부채를 당신이 줄여놨다. 이명박, 오세훈 시장 때 늘려놓은 빚을 본이이 줄였다고 주장한다”며 “내용을 보면 간단하다. 일 안하면 빚이 늘 이유도 없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오세훈 시장 때 마곡지구라던지 개발을 하기로 해서 다 보상을 하는 과정에서 빚내서 사업했던 것이 완공이 돼서 분양이 되니까 투자됐던 자본들이 회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훈 선대 공동위원장도 “1996년 무하마드 깐수라는 간첩이 실형이 12년형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변호사가 박 후보였다”면서 “간첩을 변호한 박 후보가 서울시장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무상급식 하니까 공짜로 주는 것 같지만 아니다. 이는 세금으로 주는 세금급식이고 농약급식이다”면서 “시중가격 보다 몇 배나 비싸게 하면서 그것도 알고보니까 농약이 들어있다. 자욱암 유방암 무시무시한 부작용 가져오는 농약급식인데 서울시 876개 학교에 농약을 먹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거짓말만 하고 있다. 전량폐기하고 식탁에 안 올라갔다니 얼마나 뻔뻔한 사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박 후보에 대해 “저도 겪어봐서 좀 안다”면서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그런 것은 몇 년전과 똑같더라”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친환경 급식을 주도한 사람이 곽노현 교육감 밑에 있었던 사람들의 네개 주력업체들이 일년이상 농약이 그대로 묻은 급식 공급”했다며 “실제 공급받는 비용보다 100억에서 400억이상 주고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짐작가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후보는 앞서 오후 2시에 도봉구 도깨비 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도깨비 시장 입구에서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청했다. 일부 상인들과는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또 4시에는 성북구 길음시장 순방을 통해 스킨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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