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월드컵 중계 3파전, 안정환ㆍ송종국ㆍ이영표…예능감 더한 해설 입답 기대↑

입력 2014-05-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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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상파 3사는 월드컵 경기 중계진 라인업을 확정짓고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에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지상파 3사가 공동중계를 하게 돼 치열한 중계전쟁을 예고했다. 각 방송사가 어떤 차별화된 중계전략으로 대중성과 전문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까.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 3인 공동 중계 체제로 나선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중계로 평가받고 있는 김성주는 그간 월드컵 중계를 통해 국민 캐스터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지난 소치올림픽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4강 신화를 이끌어낸 안정환과 송종국은 공격수와 수비수 출신의 조합으로 다양한 시각을 담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 사람 모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 출연해 엉뚱하면서 솔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다가갔고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MBC 스포츠국의 이형관 국장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은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었던 선후배 관계라 그 누구보다 홍감독의 스타일과 전력을 잘 안다. 이러한 점은 분명 중계 해설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SBS는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또 한 번 합을 맞춘다. 차범근은 2002년부터 월드컵과 올림픽을 중심으로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해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배성재와 중계 콤비로 활약했고 전문성 높은 중계라는 호평을 받았다. 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SBS의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과 프리미어 리그 중계를 맡아 해박한 스포츠 지식과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축구 전문 아나운서로 입지를 다져왔다.

KBS는 이영표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KBS는 이용수 해설위원을 대신해 이영표를 메인 해설위원으로 내세웠다. 캐스터 역시 조우종, 최승돈, 이재후 등 젊은 아나운서를 포진시켜 큰 변화를 줬다. 특히 이영표와 조우종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축구 편’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현재 KBS는 길환영 사장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는 등 혼란스러운 내부적 분위기에도 월드컵중계만큼은 방송기획단을 구성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방송사는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열기에 가세해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도 담을 예정이다. MBC ‘무한도전’은 멤버들은 현지에서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를 보며 현지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지난해부터 월드컵을 겨냥해 응원단을 체험하는 등 장기응원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 제작진과 출연진은 두 차례 브라질을 방문한다. 1차 방문 때는 현지인들과 친선경기를 펼치며 현지의 월드컵 열기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2차 방문에는 한국전에 맞춰 출국해 응원에 힘을 더한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도 월드컵 특집을 준비 중이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룬 주역인 이운재가 최근 녹화를 마쳤다. SBS 관계자는 “브라질행은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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