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직원 가족초청행사… 회사 궤도 오르자 분위기도 바뀌었다

입력 2014-05-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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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화합으로 미래 그려… 질문도 복직·임금에서 ‘복지’로

▲한 쌍용차 직원의 가족이 28일 평택공장을 방문해 보드에 희망글을 쓰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차
“오늘 점심은 돈까스, 햄버거 먹었어. 아직 여름도 안 됐는데 회사는 덥네. 항상 고생하는 자기. 힘들어도 우리한테 웃어주는 당신. 사랑해.”

쌍용자동차가 28일 개최한 가족 초청행사에서 마련된 ‘가족에게 전하는 마음’에는 이 같은 글이 써져 있었다. ‘힘들어도 웃어주는 당신’ 힘든 시간을 겪은 쌍용차 임직원에게는 더욱 더 가슴에 새길 글이었다.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일년에 두 번씩 이 같은 행사를 가져 회사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행사였지만 올해는 차이가 있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가족들에게 질문은 받는 ‘노사 대화의 시간’에 한 쌍용차 직원 가족은 “평택에 초등학교들이 많은데 자동차 만드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족 초청행사를 했을 때는 ‘복직’, ‘임금’과 같은 생계형 질문이 주였다면 올해는 ‘복지’로 주요 관심사가 바뀌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지난해에 행사를 했을 때는 질의 응답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회사 현황에 대한 가족들의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올해는 복지를 더 강화해 달라는 요구로 질문 성향이 바뀌었다”며 “다 회사가 성장했기 때문에 가족 초청행사의 분위기도 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시장에서 601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가 6000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쌍용차의 올 1~4월 누적 판매는 내수 2만2807대, 수출 2만7282대 등 총 5만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회사의 성장이 가족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 것이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가족의 소중함이 더 절실하게 와 닿는 시기에 회사를 통해 가족과 어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난히 의미가 남달랐다”며 “회사와 임직원, 가족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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