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넘어 종합 소비자금융 꿈꾸는 최윤 회장

입력 2014-05-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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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이어 증권사 인수 계획… 카드 사업 진출 최종 목표

“아프로파이낸셜을 종합소비자금융그룹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드사업 진출이 최종 목표 입니다.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등 매물도 폭넓게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예주ㆍ예나래 저축은행 인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최윤<사진>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 회장이 종합 소비자금융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러시앤캐시를 2002년 설립해 10여년 만에 수조원대의 국내 1위 대부업체로 키워내더니 이젠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동유럽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충칭(중경)시에서 열린 현지 3호 법인‘중경아부로(亞富路)소액대출유한공사’의 개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혀 검토 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향후 저축은행을 추가 인수할 뜻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관계형 영업을 위해서는 지점이 많이 필요한데, 경상도와 강원도에 영업 지점이 없다”면서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중국시장에 첫 진출한 최 회장은 천진과 심천 법인에 이어 충칭까지 2년만에 3개의 법인을 설립했다. 모두 본사가 100% 투자한 독립법인이다.

천진 법인은 설립 후 6개월간 영업실적이 저조했으나 2012년 말부터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4월 말 현재 고객수가 약 7500여명이며 대출잔액은 1억5000만위엔(약 270억원)이다.

최 회장은 “한국에서 쌓은 소액대출시스템, 채권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중국시장에서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에 진출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이 택한 전략은 ‘현지화’다. 현지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현지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 회장은 금융 사업에 있어서 롤모델로 일본 미츠이쓰미토모, 오릭스그룹,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을 꼽았다. 글로벌 우수 기업을 벤치마킹해 종합 소비자금융서비스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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