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의 빨간 의자’ 재일동포 2세 인터뷰 “혐한 분위기 고조돼”

입력 2014-05-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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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되는 tvN 로드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사진=CJ E&M)

재일동포의 현실이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tvN 로드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이하 빨간 의자)’에서는 고조되는 ‘혐한(嫌韓)’ 분위기 때문에 숨을 쉬기 힘들 정도라고 말하는 재일동포들의 현실이 전파를 탄다.

최근 진행된 ‘빨간 의자’ 녹화에서 두 MC 고성국과 김정민은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이하 민단) 소속 재일동포 2세 정해룡(80)씨와 이화자(68)씨를 비롯해 재일동포 3세 박유식(33) 씨를 만났다.

두 MC가 만난 재일동포들은 아베 정권 등장 이후 더욱 고조되는 일본의 혐한 분위기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드러냈다. 재일동포들은 “이러다 나중에는 한국인임을 숨기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독도 문제와 역사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될수록 더욱 힘든 상황을 느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심지어 그들은 “‘나는 왜 일본에서 태어났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조차 하게 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빨간 의자’에서 재일동포들은 언어와 감정의 문제를 넘어 가장 현실적인 차별로 다가오는 ‘참정권 제한’의 문제도 지적했다. 귀화하지 않으면 참정권을 받을 수 없어 제대로 된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방송에 출연한 재일동포들은 “귀화할 생각은 없다.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기보다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털어놨다. 악화일로의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것만이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열쇠라고 말하는 재일동포들의 외침이 ‘빨간 의자’에서 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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