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디바' 김추자, "행복한 결혼생활…목소리 망가지기 전에 나오고 싶어"

입력 2014-05-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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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원조 섹시디바 김추자(63)가 33년 만에 컴백했다.

김추자는 27일 새 앨범 ‘(이츠 낫 투 래이트)It's Not Too Lat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요계로 복귀한 이유와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날을 기다리느라 많이 노력했다. 더 늦기 전에 나오게 됐다. 긴 세월 동안 잊지 않고 찾아준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30년 이상 평범한 아내로, 엄마로 살다가 다시 무대에 선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설레고 흥분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대를 풍미한 김추자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의 간판스타로 ‘커피 한 잔’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님은 먼 곳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81년 결혼한 뒤 가수활동을 중단했다.

김추자는 “젊은 시절 나는 춘천에서 올라와 갑자기 히트를 쳤다. 연예계 생활을 하는 동안 간첩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더 이상 하기 싫었다”며 “결혼생활은 행복했다. 다시 마음먹은 것은 이제 그런 것도 다 소화할 수 있겠더라. 목소리 망가지기 전에 나오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33년 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에는 신중현의 ‘몰라주고 말았어’, ‘내 곁에 있듯이’, ‘고독한 마음’, ‘태양의 빛’, ‘가버린 사람아’ 등의 5곡을 포함해 고(故) 이봉조가 작곡한 ‘하늘을 바라보소’ ‘그리고’, 트로트 작곡가 김희갑의 ‘그대는 나를’ 등 총 9곡이 수록돼 있다.

김추자는 오는 6월 2일 새 앨범을 발표한 후 6월 28일~29일 서울 코엑스 Hall D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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