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急落 易.....急騰 難'

입력 2006-06-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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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상승은 유효하지만 급등장을 바라기는 힘들어 보인다.

1400대에서 1200대로 단숨에 내려온 주식시장은 모멘텀이 없다는 이유로 좀처럼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증시가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에 2~3%의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1%도 못미치는 반등에 만족해야 했다.

국내시장이 글로벌 긴축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동반 하락했던 다른 나라 시장의 상승률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단 국가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안 요인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지적하고 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12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증시가 53.96%의 큰 상승률을 기록하며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액으로 본다면 주식비중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은 지났기 때문에 과매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막바지에 이르는 등 매물 부담은 조금씩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단,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때문에 향후 1~2년간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인 비중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FOMC이전까지 1300도 가능

글로벌 시장이 함께 손꼽아 기다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코스피 지수가 1300선을 되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장에 악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반영했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지난 5월에 있었던 급락처럼 벤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충격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시장만 소외되기는 했지만 글로벌 시장이 반등한다면 국내 증시의 반등도 가능하다"며 "글로벌 시장이 반등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여 FOMC회의 전까지 1300선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6월 FOMC의 금리 인상 이후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는 실적과 경기둔화 우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상일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시장은 이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요인들은 대부분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할매수vs.반등시 축소

지수의 상승 흐름에는 이견이 없지만 투자자들을 위한 충고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민 연구원은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며 "수익률 측면에서는 분할매수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현재 지수대에서 단기적으로 반등은 가능해 보인다"며 "그러나 큰 그림을 놓고 보면 조정이 다 끝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1300선을 넘어갈 시 리스크 관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라는 조언이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낙폭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접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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