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스마트TV’… 편의성으로 승부

입력 2014-05-27 10:13 수정 2014-05-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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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 어렵다’ 인식 커져… 운영체제 따라 차별화 전략

유료방송시장에서 스마트TV 플랫폼에 이어 사용자 편의성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씨앤앰, KT미디어허브, 티브로드 등 6개 사업자는 소비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TV는 사업 초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스마트하지 않고 어렵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당초 기대와 달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신뢰감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TV 상용화가 본격화된 만큼 올해는 소비자를 사로잡는 스마트TV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채택한 OS(운영체제)에 따라 UI, UX가 달라질 수 있어 이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사용자 환경이 친숙하다면, HTML5는 호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CJ헬로비전·씨앤앰은 안드로이드를, KT미디어허브·티브로드는 HTML5를 채택했다.

CJ헬로비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환경(UI·UX)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버튼 수를 줄이고 심플하게 적용된 리모콘도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녹화의 편의성 증대 △다양한 앱 추가 △헬로tv 게임 △노래방 앱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TV 화면 원격 제어가 가능한 ‘헬로tv 스마트’를 출시한 바 있다. 가령 5분마다 집계한 실시간 시청률을 기반으로 선호도가 높은 채널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모자이크 뷰 방식의 편성표로 복잡한 동선을 줄였다.

KT미디어허브는 ‘올레tv스마트’를 통해 HTML5에 맞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매시업(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콘텐츠 연동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일례로 야구와 농구중계 등 실시간 채널을 보면서 웹 정보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HTML5 ‘호환성’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직접 가지 않고 TV를 통해 쇼핑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할 예정이다.

HTML5를 채택한 티브로드 역시 개인화서비스와 고객친화적인 UI/UX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TV시청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LTE보다 4배 이상 빠른 국내 최초의 320메가 인터넷 서비스도 출시해 현재 11개 SO 권역에서 서비스 중이고, 연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월 ‘C&M 스마트TV Ⅱ’를 상용화한 씨앤앰케이블방송은 고가의 스마트TV가 아닌 일반 TV를 통해 3000여개의 다양한 앱과 최대 259개의 실시간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시청 중인 TV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옮겨 무료 시청이 가능한 미러TV, 별도 연결장치 없이 블루투스 헤드셋 연결이 가능한 기능도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4채널 서비스를 통해 한 화면을 4분할로 나눠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아용 중국어, 디즈니 영어교육 등 콘텐츠 차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400여편도 영어 및 우리말 더빙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 업계에서 유일하게 디즈니의 전 시즌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기능을 개발 중인 SK브로드밴드 역시 내년 중반 즈음 새로운 UI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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