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인 여성 오스트리아서 신생아 유기 혐의로 체포

입력 2014-05-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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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인 여성 오스트리아서 신생아 유기 혐의로 체포

21세 한국 여성이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기차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혐의로 오스트리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여대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빈 기차역에서 친구와 함께 체코 프라하행 기차를 타려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이 붙잡힌 것은 20일 독일 뮌헨 기차역에 도착한 오스트리아 철도 회사 소속 기차 내 화장실 휴지통에서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지 3일이 지나서다.

이 여성은 경찰 당국에 기차 안에서 사산을 해서 아이를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신생아 시신 부검에서는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 여성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빈을 거쳐 뮌헨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한 것으로 보아 빈 인근에서 범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영아를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최대 5년의 금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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