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작년의 2배로 증가… 보건당국, 차단조치 강화

입력 2014-05-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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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이 최근 전국의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보건·교육 당국이 확산 차단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26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달에만 국민대를 중심으로 12명이 감염되는 등 최근 2주간 17명이 홍역에 걸렸다. 이에 올들어 홍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환자는 225명으로 지난해(107명)보다 두배나 증가했다.

이중 해외여행을 통해 홍역이 발병한 경우는 10명이며 해외유입에 따른 국내 2차 전파 24명, 국내가 아닌 해외유입 바이러스인 경우 168명이고 나머지 23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교육부와 복지부 등은 최근 학교에서 홍역환자 발생이 늘어나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격리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인근 학교, 학원, 의료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해 의심환자 발생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가까운 거리의 감염자와 바이러스에 노출될수 밖에 없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홍역 예방접종 이력이 있더라도 1% 미만의 확률로 홍역을 앓는데, 활동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가벼운 증상을 겪는 이들 학생이 계속 등교하면 학교 안에서 빠르게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교육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의료기관에서 홍역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학원에 가는 것을 막고 집이나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중·고등학생 가운데 홍역 예방접종(2회)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도 진행한다.

홍역은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발열이나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돼 다시 걸리지 않는다. 다만 만 12개월이후 예방접종이 가능해 1세 미만 영아의 감염비율이 높다.

이처럼 국내에 홍역이 번지는 것은 최근 필리핀, 베트남 등 인근 해외지역의 홍역이 창궐함에 따라 해당국을 방문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돼 2차, 3차 확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구 관계자는 “필리핀, 베트남은 물론 일본, 호주, 캐나다 등에서 올해 3~4개월간 발생한 홍역 환자가 예년의 연간 환자수를 넘어섰다”며 “소아는 예방접종이 중요하며, 홍역으로 판명될 경우 전염기(발진일로부터 5일간)동안 등교를 중지하고 격리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중고교생과 대학생중 일부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병이 일어날 수 있어 보건소를 통해 연내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을 통한 전파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의심환자 진료시 보건소 신고와 환자 격리치료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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