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세월호 성금’ 속속 기탁 행렬

입력 2014-05-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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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등… “국가 안전시스템 인프라 재구축”

재계가 세월호 사고로 아픔을 겪은 피해 가족들과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잇따라 성금을 기탁했다.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이 모인 자리에서 세월호와 같은 안전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고, 국가안전시스템을 재구축하는데 경제계가 나서 성금을 기부하자는 의견이 모아진데 따른 것이다.

가장 먼저 성금 의사를 밝힌 곳은 두산그룹이다. 두산은 경제5단체 회의 당일 최광주 사장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을 전달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수습하는 일은 당연히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진행돼야 하며, 동시에 이제는 고통과 무력감을 딛고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흘 뒤인 23일에는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한진그룹이 같은 날 성금을 각각 전달했다.

삼성은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을 통해 1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현대차는 정진행 사장이 나서 100억원 성금을 기탁했다.

박 부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역시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K, LG, 한진은 각각 80억원, 70억원, 39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SK는 최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협의회 산하 위원장들이 세월호 관련 유가족 및 피해자를 돕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한 결과 성금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LG는 김영기 부사장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SK그룹 전 구성원들은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30억4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우리나라에 확고한 안전 인프라가 구축돼 다시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임직원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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